정원영(호원대학교 교수)

폭염 속에 이어진 예선과 결선에 참가자들이나 관계자들 모두 지칠 만도 한데 매해 만나게 되는 멋진 재능의 참가자들의 신선한 소리에 짧지 않은 경향실용음악콩쿠르 기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어린 나이에 매겨지는 서열은 무의미해서 작년의 입상자에게 올해는 실망할 때도 있고 반대로 탈락자가 절치부심의 노력과 좋은 컨디션으로 멋진 기량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중등부 고등부 대상들의 기량과 유연함에 감탄했고 입상은 못했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몇몇 참가자들은 내년을 기대하게 됩니다.
작곡 싱어송라이터 부문은 작년과 같이 참가자의 연주와 작곡, 노래를 포함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 참가자가 가진 개성을 많이 고려하였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의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일반부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이 좀 더 홍보가 되어 흥미롭고 다양한 음악을 많이 더 깊게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경향실용음악콩쿠르를 통해 조금씩 뿌리 내려지는 알찬 씨앗들이 건강하게 자라 많은 이들이 찾아 듣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사랑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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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섭

경향 실용음악콩쿠르의 연주 부문 본선 심사를 마치고.

올해로 11회를 맞은 경향 실용음악콩쿠르의 연주 부문 본선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재즈나 블루스가 서양만의 음악이 아닌, 전 세계의 음악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콩쿠르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이고 아직은 카피 수준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지만 앞으로 그들의 음악적 자아가 형성되면 개성 있고 훌륭한 음악들이 만들어지리라 믿는다.
중세기 이후로 확립된 서양음악의 구조는 이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으로 자리 잡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우리의 뛰어난 음악영재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가늠해보고 발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11회를 이어온 콩쿠르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가들을 발굴할 수 있는 전통 있는 콩쿠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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